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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랑수월가 (老虎水月歌) - J.H.

호랑수월가 (老虎水月歌)-J.H..mp3
[00:20.077]흐르는 저 하늘을 물어 채는 범처럼 [00:2...
[00:20.077]흐르는 저 하늘을 물어 채는 범처럼
[00:24.583]태산에 날아들어 숨어드는 새처럼
[00:29.024]동산을 뛰고 뛰어가는 강아지처럼
[00:33.680]온 산에 풍물 막을 내리네
[00:38.303]바람은 지친 끝에 밤에 몸을 뉘이네
[00:42.823]별빛은 아뜩하니 은하수를 내리네
[00:47.399]차가운 밤하늘에 세상이 젖어 가네
[00:52.047]그리워 홀로 타령을 하자
[00:56.462]흘러가라 사랑사랑아
[01:00.615]덧없이 피고 떨어지는 꽃송아
[01:05.504]애닯구나 가락가락아
[01:09.662]눈물에 떨어진 별을 헤네
[01:17.063]푸른 달아 오랜 고운 내 달아
[01:21.094]비친 내 손에 내려다오
[01:26.063]은색 소매 내 곁에 두른 채로
[01:30.279]한 번만 타는 입을 축여다오
[01:35.167]푸른 달아 다시 없을 내 달아
[01:39.374]뻗은 손끝에 닿아다오
[01:44.335]달빛만이 흘러 바다가 되고
[01:48.577]지쳐 전하지 못하는 수월가
[02:02.887]고요한 바다 위로 내 노래가 떠 간다
[02:07.503]소리도 부끄러워 숨죽이고 떠 간다
[02:11.960]달빛에 젖은 몸을 내놓고서 떠 간다
[02:16.679]한낮이 비쳐 오를 때까지
[02:20.974]달아 달아 애달픈 달아
[02:25.255]피었다 이내 숨어 버릴 허상아
[02:30.039]시리구나 세월세월아
[02:34.224]나날을 헤면서 현을 뜯네
[02:39.205]푸른 달아 오랜 고운 내 달아
[02:43.335]비친 내 손에 내려다오
[02:48.335]은색 소매 내 곁에 두른 채로
[02:52.846]한 번만 타는 입을 축여다오
[02:57.614]푸른 달아 다시 없을 내 달아
[03:01.646]뻗은 손끝에 닿아다오
[03:06.614]달빛만이 흘러 바다가 되고
[03:10.863]지쳐 전하지 못하는 수월가
[03:24.951]서로 가자 굽이굽이 쳐 가자
[03:29.191]하늘에 닿을 너머까지
[03:34.071]밤아 가라 훠이훠이 가거라
[03:38.279]산 위에 걸린 저 달은 태평가
[03:43.022]서로 가자 굽이굽이 쳐 가자
[03:47.671]새벽에 닿을 너머까지
[03:52.231]달빛만이 흘러 바다가 되고
[03:56.519]지쳐 전하지 못하는 수월가
[04:01.103]하늘을 보며 그리는 풍류가
[04:05.646]손으로 잡을 수 없는 수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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