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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고 있는 아이를 위한 자장가 - 정동규

울고 있는 아이를 위한 자장가-정동규.mp3
作曲 : 정동규(DongKyu Jung) 너는 왜 울고 있냐고,...
作曲 : 정동규(DongKyu Jung)
너는 왜 울고 있냐고,
노인이 내게 물으시기에

피고 지는 꽃들이,
여름날 끝의 벌레들의 울음소리가
길 없는 하늘의 새들이
슬퍼 보여서
그래서 울고 있다
고하였더니,

노인이 말하기를
오래전 사랑이 떠나고
사라져 가는 모든
여린 이들을 볼 때면
눈물이 나더라고

울지 말라고
울지 말라고
노인이 상처 많은 웃음으로
내 어깨를 두드리시네

우훗 우훗훗
딴다라 딴다라

우하하 핫!
우하하 핫!
웃어보라고

너는 왜 울고 있냐고
아이에게 물었더니

친구였던
새가 죽었다며
등 뒤로 노래해 주던
구슬 같은 눈망울은 감기어
더는 노래하지 않는다고
울음을 먹고 이야기하네

그래서 이야기해주었지
너에게 처음 찾아온 날처럼,
생명은 떠나야 할 때가 온다고

울지 말라고
울지 말라고
새처럼
너에게
피리를 불러 줄 테니

우훗 우훗훗
딴다라 딴다라

우하하 핫!
우하하 핫!
웃어 보라고

그 옛날
노인이 내게 말하지 않은,
차마 내가 아이에게 못한
그 말 한마디

눈에 든 모든 것은
사라질 날 있으나,
마음에 든
그리움은
슬픔으로 남아
지워지지를 않아

어찌할거나
어찌할거나
얼굴을 떠올리려 해도
이제는 기억이 나지를 않는데

그 향기
그 손길
날 부르던
그 음성은
함께한 날들의 어제와 같아

어찌할거나
어찌할거나
이 그리움은

너는 울어 본 적이 있는지?
사랑을 잃어버리고

사랑이 떠나버려
한참을 울어
슬픔이 말라
마음속 깊은 곳이 갈라져
꺽꺽 이며
울음도 소리도 나오지 않아

가슴을 치고
걸었다
멈추었다
여름 한낮의 길 위에서
그렇게 울고 또 울었지.

우훗 우훗훗
딴다 딴다라

우핫 우핫핫!
우핫 우핫핫!
울음이 웃음이 되도록

그 여름 한낮
그늘 없는 길 위에 서서
한참을 울고 있을 때에
한 노인이 내게 다가와 물었지
Why Are You Crying?

꽃 들은 지고
잎새는 떨어지고
새들은 자취를 감추어도
내 마음에 깃든 이는
떠날 줄 몰라
그래서 운다 하였지.

가슴에
여기에
여기에
남아서
떠날 줄 모른다고

우훗 우훗훗
딴다 딴다라

우핫 우핫핫
우핫 우핫핫
울음이 웃음이 되도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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