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3:14.0]이런 마음을 또 가져야 하나 싶어
[03:14.0]한걸음 뒤로 물러나
[03:14.0]내 마음은 또 솔직해지지 못하고
[03:14.0]추억 속으로 스며놔
[03:14.0]널 바라보는 것조차도 헤매는 마음에 자꾸만
[03:14.0]날 몰아세우고 속이려 드는 게 다 소용없게 돼
[03:14.0]지난날은 또 네게 받았던 편지를
[03:14.0]펼쳐보고는 울었어
[03:14.0]너의 말은 또 감추지 못하는 표정과 함께
[03:14.0]내 안을 파고들어
[03:14.0]널 마주하는 것조차도 두려워진 마음에 자꾸만
[03:14.0]날 미워하고 깎아내리는 게 당연해지게 돼
[03:14.0]널 멀리하는 것 모진 얘기로 네가 떠나버리게 하는 것
[03:14.0]날 미워하고 용서할 수 없게 만드는 것
[03:14.0]널 사랑하는 것조차도 내겐 사치라고
[03:14.0]되새기고 또 되새기며 널 밀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